조선구마사 사태를 보고 떠오른 작년 한자와 나오키 사건 JPG > 전체/읽을거리

 

'한자와 나오키' 

 

해당 드라마는 일본 국민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사한 TBS의 대표 드라마다. 

 

도대체 이 드라마가 일본에서 얼마나 잘나갔냐? 하면 무려 40%가 넘는 최고시청률을 달성하며 일본 민간드라마 역대 3위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사 TBS는 2019년 말 '한자와 나오키'의 시즌2를 예고하였고 일본국민들은 열광했다. 국민드라마의 귀환이라니...

 

그리고 2020년 대망의 한자와 나오키 시즌2 1화를 방영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하게된다.

 

 

(한자와 나오키 시즌2 1화에 나오는 도쿄증권의 세계증시지도 모습)

 

주인공이 발령받은 '도쿄증권'의 경우 주인공 자리 뒷편에 '세계증시지도'가 걸려있다. 제작진은 단순히 일본 증권사의 증시지도를 그대로 가져온거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세계증시지도에 대만의 국기가 나와있던 것

 

 

(드라마 3화부터 삭제된 대만과 홍콩국기)

 

이후 방송사인 TBS측은 3화부터 대만국기를 완전히 삭제하였다.

 

심지어 1화의 재방송에서도 대만국기는 삭제된체 수정되어 방영되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반발하자 TBS측이 "중국의 압력은 없었다."라고 밝히면 될 것을

 

TBS측은 "제작과정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이건 쯔위의 마리텔 깃발 사건과는 궤가 다르다. 

 

쯔위의 경우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를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쪼잔하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논란의 소지가 있긴하다. 

 

하지만 한자와나오키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만을 국가로 인정해서 국기를 넣은 것도 아니고 세계증시지도를 가져와 썼을 뿐인데 TBS가 중국눈치를 보고 삭제한 것이다.( 국기 삭제전 사진을 보면 '홍콩 국기'도 존재한다.)

 

한자와 나오키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주인공이 '부당한 압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 때문이였지만 

 

현실은 일본의 국민드라마가 중국의 압력에 먼저 굴복하고 설설 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일본에선 "TBS측이 해명해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쇠퇴하는 일본과 자본력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의 파워가 체감돼서 두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구마사는 풍비박살났지만

 

한자와나오키는 엄청난 인기 덕택에 TBS측이 오히려 일본시청자들의 항의를 대놓고 무시했음에도 엄청난 시청률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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