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 대전에서 플스는 죽을 수도 있다 > 전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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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콘솔 게임시장을 유지하길 바라는 소니와 달리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중심의 구독형 플랫홈을 구축하느라 여념이 없다. 
  
제니맥스를 약 8조원을 들여 인수하고 게임패스 가입시 클라우드 게이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요즘 행보를 보면 정말 칼을 갈았다고밖에 표현이 안되는 수준. 
  
이는 사실상 구글과 아마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 가깝기 때문에 공룡대전이고 소니는 이 구독형 시장에서 주도권을 상실한듯 보인다. 
  
피쳐폰의 시대가 한순간에 소멸하며 노키아를 죽여버렸듯이 20년동안 든든하게 팬덤을 쌓아오던 소니의 게이밍 시장도 그렇게 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는게 사실인데
  
그렇다면 게임패스가 도대체 어떤 가치를 제공하기에 '독점 왕국'의 소니를 흔들고 있을까?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거나 지분을 갖고 있기에 게임패스에 출시 즉시 등록되는 IP들의 목록이다.

 

 

 

대강 한 스튜디오에서 신규 콘솔 한세대당(보통 6~7년)

 

1.5개의 게임을 제작한다 치면

 

30개 정도의 AAA 게임을 기대할 수 있는데 

 

차세대 게임값이 개당 8만원선이니 ms 스튜디오 게임만 240만원어치를 게임패스로 제공하는셈이고

 

240만원이면 게임패스 얼티밋 12.5년치 구독료와 같다.

 

게임패스 pc판의 경우 16.6년 구독료와 같다. 

 

기타 한물간 서드파티 게임들과 EA 게임들을 제공하는걸 고려한다면 가치는 곱절이 넘는다. 

 

사실상 말이 안되는 가성비인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사 스튜디오 게임이 쌓이기에 가성비는 무한정 올라가는 식이다.

 

구독이라는 개념이 음원에서 그러했듯, 영상에서 그러했듯 

게임 시장 자체를 뒤집어 엎으려 하고 있다.

 

소니가 이에 대항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똥값에 제공해야 하는데

 

제니맥스 인수 이후 비슷한 질과 양의 독점 게임을 제공하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 경쟁력도 따라가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다. 

 

 

5g 는 이론상 1ms의 지연이 가능한 통신 시스템이다. 

 

넉넉잡아 10ms의 지연만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lte는 최저 20, 평균 30~50ms의 지연을 갖는다) 

 

극도의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fps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을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되고

 

사양의 제약, 장소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게 된다. 

 

한마디로 소니는 피쳐폰 최전성기를 누리던 LG와 비슷한 위치에 서있다.

 

독자적 생태계를 유지하기에는 닌텐도 수준의 대체불가능을 지니고 있지 못하고 

 

시총 10배가 넘는 공룡들과 싸우기에는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지도, 도전적이지도 못하다. 

 

 

 

정리하자면

 

1. 미래의 먹거리는 컨탠츠 구독형 플랫홈이다.

 

2. 기기 제약 없는 컨탠츠 공급이라는 이상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디지니등이 현금을 살포하며 정상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3.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소니 콘솔의 미래는 길어야 두세대쯤 되지 않을까 싶다.

 

4. 지금이라도 구독형 요금제나 클라우드 컨탠츠 공급을 준비해야 하는데 소니는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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