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롤 랭겜은 부캐 대리가 넘쳐나는 고인물이 되었으며, 현지인들 입장에선 어느팀에 부캐 대리가 더 많이 걸리는지 운빨 ㅈ망겜이 되었다는건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항상 양학 때문에 말이 많았던 롤이지만, 라이엇은 지난 시즌 10 끝무렵에 매칭 시스템을 뜯어고쳤다.

 

 

● 기존의 매칭시스템

계정마다 유저들이 볼 수 없는 MMR이라는 점수가 따로 존재하며, 눈에 보이는 티어가 낮아도 연승을 하거나 높은 티어의 적들을 이기면 MMR을 많이 얻게 되고 

 

승률 80퍼 30판 플레 4 vs 승률 55퍼 400판 다이아3

 

이런 형태의, 흔히 부캐들이 현지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인 '판수충'과 승률이 좋은 부캐가 붙는 구조다.

 

결국, 자신의 한계에 도달한 유저들은 더이상 본캐를 돌리지 않고, 아래티어로 내려와서 양학을 즐기게 된다.

 

부캐로 양학하며 

"xx판 다이아인데 최근 전적 어떰?" 

이렇게 허세부리는 부캐 대리가 넘쳐나게 되었고, 전적의 '판수가 적을수록'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양학러들이 자주 보이게 된다.

 

100판 다이아 4와 50판 다이아4가 있다면,

50판 다이아는 100판 다이아에게

'그 판수에 티어가 그모양임? ㅋㅋ' 

이렇게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셈.

 

롤인벤, 롤갤, 각종 사이트의 롤 게시판을 들어가보면 자신의 최근 부캐 전적을 대놓고 자랑하거나, '이거 어느 티어로 보임?' 이러면서 최근전적 들고와서 기만질 하는놈은 쉽게 볼 수 있었다.

 

아래는 예시들이다.

 

 

 

 인벤의 다이아2 라고 주장하는 부캐 유저의 전적

아펠 25승 3패... 상대 원딜 ㅈㄴ 겜하기 싫겠네

 

 

 

 

 

 

대리한테 양학 당했다는 유저의 징징글.

상대 카밀의 전적을 올려놓고 '이걸 어케 이김' 이러고있다.

 

카밀 42판 40승 2패 승률 95%

징징댈만하다 ㅋㅋㅋㅋ  저걸 어케 이김

 

 

 

 

 

 

전 프로게이머 프레이 부캐 전적

그마까지 승률 70퍼가 넘는 후덜덜함

 당장 프로게이머들 부캐 전적 구글에 검색하면 비슷한 짤방이 끝도없이 쏟아진다.

 

 

 

 

 

 

 

라이엇은 결국, 부캐들을 엿먹이기 위해 매칭 시스템을 개편한다.

 

이것저것 말이 많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예전보다 MMR을 더 적게 반영한다

2. 랭겜 판수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매칭될 확률이 높아진다.

3. 랭겜 승률이 비슷한 유저가 상대팀에 매칭될 확률이 높아진다.

 

 

흔히 말하는 '부캐촌'의 등장이다. 

 

요약하자면

 

"부캐 대리들은 이제 현지인들 양학하지 말고, 니네끼리 놀아라"

 

대충 이런 패치라고 보면된다.

 

결국, 룰루랄라 양학을 하러갔던 유저들은 어이없는 광경을 보게된다.

 

 

 

 

 

한 게임에 브론즈, 실버, 골드, 다이아가 섞여있다. 자유랭도 아니고 솔랭이다.

 

해당 카밀 유저는 랭겜 32판 27승 8패, 승률 77% 의 부캐다.

아군 정글의 마스터이는 마이 28판 승률 85%

 

상대팀 리신은 6판 승률 100%

 

아지르, 잭스, 제드, 야스오의 판수가 0판 랭겜 첫판으로 보이지만 매칭을 보니 어차피 부캐들인듯

 

 

 

 

 

 승률이 70퍼가 넘는 5명이 한팀에 걸린 모습

그와중 서포터는 이제 막 배치고사를 치는 유저다. 부캐인지 현지인인지 알수없지만 부캐 대전에 끼여버린것 같다.

 

근데 시즌말에 배치고사 치는놈이면 걍 부캐라고 보면됨 ㅋ

 

 

 

 

 

 

 

 

 

 

 

 

Op.gg 사이트의 부캐 전적창

플레 1~다이아4 에서 정말 자주 보이는 정글미드 양학듀오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상대팀 나서스와 이렐도 승률이 80퍼 가까이 된다. 

해당 전적은 블리츠가 듀오였다고 했는데, 이렐이 블츠 다이아 보내준다고 골드 계정으로 듀오라도 돌리는 모양

 

 

 

 

 

 

 

해당 패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본건, 플레~다이아 하위권 근처의 '어중이 떠중이' 부캐들이다.

 

흔히 "다이아4 찍고 부캐나 돌려야지" 하면서 양학하러 내려갔다가, 똑같이 양학중인 다이아 상위권 이상의 부캐들과 맞다이를 뜨게 된 상황.

부캐촌의 등장으로, 디씨 롤갤, 롤인벤, 펨코 롤갤, 옵지 게시판 등등 수많은 롤 커뮤니티에서 

'부캐 매칭 ㅈ같다'

'부캐가 본캐보다 더 힘들다'

'이딴 패치 왜했냐'

라면서 징징거리는 부캐 대리들을 쉽게 볼 수있었다.

 

 

현지인들은 이 광경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야 겜을 제대로 해보겠다'

'드디어 부캐 없는 겜을 하고왔다'

'이젠 나도 캐리가 된다'

'부캐놈들 징징대는걸 보니까 패치 잘했다'

 

 

판수가 적은, 갓 배치고사를 치는 현지인들이 부캐 대전에 휘말려서 찢긴다는 불평도 있었지만,

애초에 갓 배치고사 치는 현지인들은 기존에도 양학러들한테 찢겨나갔기 때문에, 차라리 판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현지인들과 겜을 할 수 있게 된 지금의 매칭 시스템이 훨씬 양호하다고 본다.

 

 

 

 

한줄요약

롤 부캐 대리들은 현지인 괴롭히지 말고, 니네끼리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