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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보이슈] 판지시르 저항군 거점 포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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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탈레반이 사방에서 공격해오는 너무나도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총기 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컨테이너를 까서 무기 분배할 지경이었음


 

02. 판지시르는 함락 직전까지 가장 치안 좋은 곳이어서, 군대가 배치되지 않았었음, 때문에 제대로 된 방어선 구축할 겨를도 없이 사방에서 치열한 방어전을 치뤄야 했음


 

03. 탈레반의 진격 저지를 위해 타카르 주에 주 병력을 파견했는데, 탈레반이 전격적으로 허점을 찌르고 들어오면서 몇주만에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리기 시작함


 

04. 9월 1일이 되자, 외부에서의 지원은 절대 없을것이란걸 확신했다. 탈레반은 미국 시민을 볼모로 삼아 개입을 틀어막고 있었고 패전을 납득한 미국으로선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역주 - 미국부터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데 다른 나라는 오죽하겠느냐는 뜻, 리비아 폭격에서도 유럽이 주도적으로 나섰지만 정작 폭격 소티는 미군이 다 해먹었음)


 

05. 우리는 완전히 봉쇄당했고, 이 봉쇄를 뚫고 타지키스탄과 연결되기 위해선 겨울 내내 미군의 개입이 절실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도로 낮았다.


 

06. 물론 우리도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 지난 20년간 그렇게 돈 처부어도 달라진게 없었는데, 고작 몇개월 더 도와준다고 극적으로 달라질리가 없지않겠느냐는것이었겠지


 

07.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최후의 협상을 물밑에서 시도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는 명확했다. 탈레반은 민주주의와 여성권위를 절대 수용할 생각이 없었다. "거 다 필요없고, 같이 카불 가서 잘 먹고 잘 살아 봅시다" (역주 - 살려는 드릴게)


 

08. 우리끼리도 의견이 갈렸다.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산속으로 숨어들어야 한다는 쪽과, 자유주의에 대한 정신을 널리 외치기 위한 명예로운 최후를 준비하자는 쪽으로, 다행히도 절충안이 채택됐다


 

09. 우리는 '역방향' 방어전을 치룸으로서, 탈레반에 최대한의 출혈을 강요함과 동시에,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 하는 전략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다.

 

- 우리는 후일을 도모해야 했다.

- 계곡에서 쉬고 계시는 위인의 기억을 더럽히지 않도록, 공격적인 철수(빤스런이 아니라, 유격전 - 역주)를 하기로 했다. 포위 상태를 고집하는건, 군사적 식견이 조금만 있어도 자살행위임은 잘 알고 있을것이다. 카불이 3주만에 함락당할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10. 우리의 추정에 따르면, 탈레반은 약 만명정도가 투입되었으며, 초기 주공은 남북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그리고 며칠뒤, 일부 구간은 완전 포위당할 지경에 이르렀다. 치열하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


 

11. 우린 기동방어로 탈레반의 공세를 저지하려 했지만, 압도적인 숫적, 화력 열세로 인해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다. 탈레반은 판지시르의 상징성에 높은 의미를 부여했고, 이를 장악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물론 그 댓가는 확실히 치뤄졌다.


 

12. 바자라크 외곽까지 밀려날때, 우린 경기장의 헬기를 파손시켰고 (탈레반이 탈취 못하게) 어느날, 판지시르에 돌아왔을때, 다시 게양할 수 있도록 우리의 깃발을 회수했다 (역주 - 격렬하고 처절한 가운데서도 군기 엄정하게 유지하며 성공적인 철수해냈음, ㄹㅇ 아프간의 대장정급이네)


 

13. 바자라크의 함락으로 인해, 구 아프간 공화국은 공식적으로 소멸했다. 우리가 맞이한 다음날 아침은, 새로운 국가의 첫 날이었던 것이다.


 

14. 탈레반이 판지시르를 완전 점령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계곡 하나하나를 모두 감시할 수 는 없다. 아직 남아있는 수천의 병력은 2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북부에서 저항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15. 동생의 고향을 떠난다는건 괴로운 결정이었지만, 저항의 횃불을 들고 판지시르를 떠난다는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아프간 어느 지역이건간에, 탈레반의 폭거는 단호히 거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북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바다. (역주 - 직역하자면 우리의 희생을 분담해달라 인데, 강요하는 뉘앙스가 되어서 완곡하게 해석했음)


 

16. 우리는 탈레반에게 북부의 연대를 보여줄것이다. 한쪽 전선이 밀리면, 반대쪽에서 부담을 덜기 위한 공세를 펼칠것이다.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이겨낼 인내와 의지가 있다.


 

 

 

 

 

 

 

한줄 요약 - 게릴라전으로 전환하여 타지키스탄과 연계하고 탈레반이 오지 못하는 산악지대로 들어가 무제한 유격전을 펼칠 거라고 함.

 

 

'본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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