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객센터 알바를 타의적으로 그만두게 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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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젊은 남자가 전화왔는데
뭐 주구장창 설명함
자기네집 뭐가 니네꺼고 뭐도 니네꺼고 우린골수적으로 니네꺼만쓴다
근데 고객센터에는 그사람이 등록하거나 정식업체에서 샀거나 서비스 한번이라도 받았으면 다 목록에 뜨는데
냉장고인가? 하나뜸
그래서
'뭐지 이새끼?'
이러고 있었는데
주구장창 10몇분 이야기하더니
자기가 이번에 해외여행을 기획중인데 거기서 지원좀 해줄수 있냐고, 홍보도하고 인터넷에 동영상도 편집해서 올릴거라고함
내가 너무 당황해서
"네?"
이러니까 다시 설명하실래
아 이새끼 진심이구나 이래서 팀장한테 물어보니까 장애인에게 지원으로 해외여행보내주는게 있다고함
그래서 난 여름이라 콜도 많고 급해서
"고객님 혹시 장애인이신가요?" 했더니 그쪽도 당황했는지
"아 아닌데요..."이럼
"저희가 장애인분들에게는 지원해드리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외에는 힘들겠습니다"
이러고 끊었는데
다음날인가 출근하니까 부서장한테 불려가서 녹취록 들려주고
고객한테 장애인이냐고 묻는 상담사가 어딨냐고
낼부터 나오지말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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