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스포) 디지몬 어드벤쳐 극장판 명장면
본문
디지바이스를 내려다보는 태일.
태일이 가진 용기의 디지바이스에는 이제 빛이 한 칸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선택받은 아이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 사이에는
"나이에 따른 파트너쉽 해지'라는 조항이 있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될수록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고
현실의 삶이 점점 더 무게를 가지게 되면서 이는 곧 무한한 가능성의 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시간을 조금 앞으로 당겨보면...
최종보스에 의해 납치당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싸워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진화를 하고, 싸움을 하게 되면 얼마남지 않은 시간마저 빠르게 사라지게 됨.
파트너들과의 이별이라는 사실 때문에 망설이는 태일과 매튜.
그런 두 사람 앞에서 아구몬과 파피몬은 의연하게 말한다.
가슴이 울컥하는 아구몬과 파피몬의 명대사들.
그리고 마지막 웃음.
"인연"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짙은 유대로
마침내 최후의 진화를 이뤄낸 두 사람과
두 사람의 디지바이스가 과부하 되는 장면.
최후의 진화를 통해 마침내 최종보스와의 결전에서 승리하게 됨.
*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태일이와 아구몬, 매튜와 파피몬은 이제 이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넷은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의식하지 않으려는 듯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나간다.
태일이에게 빙수가 먹고 싶다고 하는 아구몬과
매튜에게 하모니카를 불어달라고 하는 파피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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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 태일이를 보며 눈을 반짝이는 아구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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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하모니카를 꺼내든 매튜와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눈을 감고 하모니카 소리를 듣는 파피몬
아구몬과 파피몬은 자신들의 파트너였던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많은 의미가 담긴 아구몬과 파피몬의 물음...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파트너들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두 사람.
옆을 돌아보는 순간 파트너들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완전히 빛을 잃은 디지바이스.
태일과 매튜는 두 손으로 디지바이스를 꼭 쥔 채 눈물을 흘린다.
시작부분에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진로를 고민하던 태일이는
아구몬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하에 디지몬 외교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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