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플, 중국 영업 위해 고객 정보 당국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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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582126?sid=104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문건과 법정 문건, 전·현직 직원 등을 인터뷰해 애플이 다음달 완공 예정인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데이터센터와 네이멍구의 또 다른 데이터센터 통제권의 대부분을 중국 정부 당국에 양도했다고 전했다.
원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국내 아이폰 또는 맥북 사용자들의 연락처, 사진, 이메일 등 민감한 정보들은 대부분 중국 밖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됐다.
하지만 중국내에서 수집된 개인정보와 중요한 데이터를 반드시 중국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는 사이버안보법이 2017년 6월 시행되면서 바꼈다.
사이버안보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폐쇄해야 할 수 있다는 현지 법인의 경고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고객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 소유 기업으로 옮기는 데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암호화된 고객 데이터를 풀 수 있는 디지털 키만큼은 미국에 두려고 했으나, 중국 당국 요구에 결국 디지털 키도 넘겼다.
이 밖에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에서 달라이라마에 관한 앱을 금지하고 대만 국기 이모지를 자체 검열했다. NYT가 앱 데이터 회사 센서타워와 함께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5만5000개의 앱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뿐만 아니라 외국 언론사나 암호화 메시지, 동성애 데이트 등에 관한 앱을 사전 검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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