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플 팀 쿡 CEO,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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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본사 차원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에 빈소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고인의 아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1년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한 데 대한 답례 성격이다. 이 부회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도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이틀째인 지난 26일 빈소인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근조 화환을 전달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애플 미국 쿠퍼티노 본사의 고위 경영진이 직접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애플은 한국식 3단 화환 대신 1단 화환을 빈소에 보냈다. 간소한 가족장을 택한 유가족의 뜻을 존중했다.
한국식 근조 화환 보낸 애플…본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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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의 전임자인 잡스도 삼성과 인연이 깊다. 28세였던 1983년 11월 그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을 찾아 당시 73세였던 ‘호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만났다. 달변가인 잡스가 쉴 새 없이 '맥킨토시'의 우수함을 설파했고, D램으로 반도체 사업에 막 뛰어들었던 호암은 “저 친구가 IBM과 맞설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잡스는 호암뿐 아니라 고인과도 수차례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년 뒤 잡스가 이사회에서 해고됨에 따라 양측의 협력은 무산됐다.
애플이 삼성과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5년 무렵이다. 애플은 삼성에 아이폰 개발을 숨긴 채 “ARM 설계도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반도체를 5개월 안에 납품해달라”고 했다. 자체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개발은 통상 1년에서 18개월이 걸리는 일이지만, 삼성 기술진은 애플의 까다로운 요구를 모두 들어주며 칩 양산까지 해냈다. 아이폰은 2007년 1월 잡스의 손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047819?sid=1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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