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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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 제독 : 아 해군 가지고싶다
어림도 없지! 암! 일본놈들이 다 쳐먹고 가서
땟목타고 해상 정찰해야될 판
충무공급 초계정 : 응애 나 애기 통통배. 대포조
당시 대한민국 해군이 가진 함선이라곤 일본제국이 제작하다가
패망해서 손놓고 방치해둔 잡역선들 뿐
이 놈들을 개조해서 M3 37mm 대전차포 나사박고
'충무공급'이라 명명한다
손원일 제독 : 이렇게는 못 살아! 여긴 우리나라고!
우리나라 전투함이 필요해!
그리고 손원일 제독은 '전투함을 구입한다' 라는 명목 하에
1949년 6월 1일 '함정건조각출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군들에게 모금을 실시한다
장교는 월급의 10%,병조장은 월급의 7%,짬찌들은 월급의 5%를 모았고,
손원일 제독의 배우자 홍은혜 여사를 중심으로
'해군부인회'가 조직되어 기부금을 보태었고
그렇게 미화 1만 5천 달러를 마련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정부가 예산 4만 5천 달러도 보태니 손 제독은
총 6만 달러를 손에 쥐고 미국가서 배 사러 미국으로 갔다
손원일 제독 : 여기가 배를 기깔나게 잘 만드는 곳이라면서요?
통통배 말고 멋진 배 주세요
미합중국 : 없어보이시는 손님 같으신데
6만 달러에 초계정 네척 어때요?
손원일 제독 : 호위함을 원하는데...그거라도 주세요.
네척이면 충분하겠지
그렇게 손제독은 1949년 10월 7일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PC-701를 구입하게 되었고
이를 '백두산함'으로 명명하였고,
인수함장으로 박옥규 중령으로 임명하였다
백두산함은 애초부터 떨이에 불과해서 구입하자마자
수리부터 진행해야되는 상황이라 승조원들은 배에서 먹고 자며
매일같이 수리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졌다
이후 손원일 제독은 백두산함과 동형함들을
각각 1만 2천달러에 구입했고
PC-702 금강산함, PC-703 삼각산함, PC-704 지리산함을 구입하였다
그러나 이 네척의 전투함들이 모두
한국전쟁 초기 당시에 활약하는 일은 없었다
배를 사서 배타고 한국 가려고 했는데
빨갱이 새끼들이 갑자기 선빵을 치는 바람에
백두산함 한척만이 전쟁 직전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나머지 세척은 전쟁 중에 들어올 수 있었다
참고로 미리 한국에 들어오는데에 성공해서
대한해협에 주둔 중이었던 백두산함은
1950년 6월 25일 부산으로 침투하려던
북한군 상륙부대와 수송함과 마주쳤고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진다
600여명의 무장부대의 상륙작전을 저지한
이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초의 승전이라고 함
백두산은 작지 않아.
처음 백두산함을 만났을 때도, 독도함을 보는 지금도.
나는 한 순간도 백두산함을 작은 배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대한해협 해전 참전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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