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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보이슈] '4급 장애' 실직 50대, 몸 던져 일가족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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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하천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는 바람에 익사 위기에 처한 일가족 3명을 몸을 던져 구조한 50대 낚시꾼이 화제다.

지난 21일 오후 12시29분쯤 경남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을 가로지르는 좁은 교량에서 투싼 차량이 3m 아래 하천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에 길을 내주려다 난간이 없는 교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에는 50대 부부와 2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

차량이 추락한 지점의 하천 깊이는 약 1.5m였다. 수압으로 인해 차 문은 내부에서 열리지 않았고 흙탕물이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일가족 3명은 익사 위기에 처했다.

이때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김기문씨(57·김해 봉황동)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와 점퍼를 벗어던진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키가 160㎝인 김씨의 옆구리까지 물이 찼다.

김씨는 차 문을 열기 위해 잠수했지만 흙탕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손을 더듬어 운전석 문 손잡이를 찾아내 있는 힘껏 당겼다.

몇 차례 잡아당긴 뒤에야 겨우 차 문이 열렸고 김씨는 운전자 A씨(50대·남)의 뒷목 옷깃을 잡아당겨 팔로 목을 휘어 감은 뒤 밖으로 빼냈다.

"차 안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느냐"고 묻자 의식이 희미한 A씨는 "2명이 더 있다"고 힘겹게 대답했다.

김씨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뒷좌석 출입문을 열었고 손을 더듬었다. 이내 손에 여성의 긴 머리카락이 잡혔고 그는 이를 잡아당겨 A씨의 아내 B씨를 구했다.

B씨는 "아들,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김씨는 다시 뒷좌석에 있는 아들 C씨(20대)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을 돌아 다가갔고 C씨도 차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김씨의 용기 덕분에 일가족 3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일가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현장을 보고 고민할 틈 없이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물에 뛰어들었다"며 "구조까지 2분가량 소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전 회사에서 산재 사고를 당해 집 인근 하천에서 가끔 낚시를 한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가족들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지난 2014년 공장에서 일을 하다 끼임 사고를 당해 4급 장애를 얻은 김씨는 장기간의 재활로 몸 상태는 나아졌지만 현재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일가족 3명을 용감하게 구해 사회에 귀감이 된 김씨에게 조만간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4560689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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