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민간인 630여명을 구조 > 예쓰베스트/정보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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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군 특수부대, 구호요원들로 이루어진 '파인애플 익스프레스(Pineapple Express)'라는 자원봉사자 그룹이 현재까지 630여명의 아프간 민간인들을 구조하여 카불공항까지 데려옴.

이들이 구조한 아프간인들은 모두 '아프간 코만도', 혹은 기타 구 아프간정부 소속 특수부대원등 미군과 함께 싸웠던 이들의 가족이라고 함.

카불 함락 직후인 8월 15일부터 활동했으며 미군, CIA와 연계하여 각지에 흩어진 대상자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모아 카불 공항까지 데려오는 임무를 맡음.

이 그룹원들은 스스로를 '태스크포스 파인애플'이라고 부르며 리더는 전직 그린베레 출신인 스콧 만(Scott Mann) 예비역 대령.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건 고작 몇 주 전, 과거에 같이 작전했던 아프간 코만도 대원 한명이 협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임. 처음에는 한명만 구하려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하는 김에 최대한 많이 구하자고 마음을 바꿔 특수부대 전역자 모잉등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함.

(단순히 특수부대 현장직 뿐만 아니라 정보기관 행정담당 출신들도 있음.)

아프간 특수부대원들은 20년 가까이 미군과 안보지원군을 위해 싸웠지만 전부 기밀작전들이라서 공식적인 협력자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음.  그래서 파인애플 팀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미군, CIA내 연줄을 총동원 하여 이런 사람들의 서류를 다 만들어냄. 

몇 주 전에 만들어져서 대부분의 구성원이 서로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었으나 수십명의 지원자가 참가하여 점조직 형태로 아프간 각지에 개별투입. 명령은 오로지 앱을 통해서만 전달 받았지만 역시 천하의 USSCOM 짬밥은 어디 안가므로 지원자들은 별 문제 없이 임무를 수행함.

현재 살아남은 아프간 코만도와 특수부대원들은 대부분 판지시르로 가서 항전중이므로 당사자들을 데려올 순 없으니까 그들의 가족들을 데려오기로 함.

대상자들에게는 미리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 설치하도록 했고 암호화된 단톡방으로 세세한 일정을 전달함. 보통 gps로 이동할 경로를 지정해줬다고 함. 정보는 CIA 연줄을 통해서 전달 받음.

앱을 틀면 뜨는 분홍색 배경의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로고 화면을 통해 랑데부 지점에서 신원조회를 끝냄. 카불공항 앞에서도 앱을 보여주면 현직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아이고 선배님~'하면서 직접 마중 나와 데리고 들어감.

이들중 한명인 그린베레 출신 짐 간트(Jim Gant) 예비역 대위는 이런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린 그저 전우들을 돕고 싶을 뿐이다.'라고 대답함.

 (참고로 위의 짐 간트라는 양반은 아프간 전쟁 동안 현지친화 정책을 펼쳐서 수많은 친미세력을 키워낸 사람임. 그런데 취재하러 온 여기자랑 불륜 한번 했다고 대위로 강등 당한 다음에 불명예 전역 당함.)

https://abcnews.go.com/Politics/us-special-operations-vets-carry-daring-mission-save/story?id=7967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