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결주의자들의 테러가 빈번하네요. >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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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주의자. B급 던전 보스 유니콘의 부산물인 유니콘의 피를 이용한 가스형 생화학 무기를 이용해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이다.

 

속칭 ‘걸레학살자’의 가스를 들이키면 두 명 이상의 정액이 몸에 닿은 적 있는 이의 몸에 수포를 일으키는데 경험이 적은 여인이라면 약간의 수포로 그쳐 치유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관계를 가져 어떤 형태로든 정액이 닿은 이가 5명을 넘긴다면 삽시간에 수포가 온몸에 번져 사망에 이른다. 

 

당연히 남성에게는 무해하지만 많은 현대 여성이 이에 닿자마자 큰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게 되어 세계적으로 사용 금지 조약에 포함된 위험한 무기이다. 

 

 

“도대체 왜 여성의 처녀성에 집착하는 걸까요? 길드장님” 

 

지민의 의문에 길드장 우진은 답했다.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애당초 프로파일러가 아닌 이상 범죄자의 심리를 이해하긴 어렵지.” 

 

 

둘은 주말 쇼핑센터를 거닐며 담소를 나눴다. 

 

국내 굴지의 길드 ‘크루세이더’의 길드장 장우진과 촉망 받는 유망주 강지민은 곧 부길드장의 생일이라 그의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센터에 나와 있었다. 

 

“왜 두렵나?” 

 

“길드장님, 그거 성희롱으로 신고 당하기 좋은 발언이라구요.” 

 

그녀는 볼을 부풀리며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스피커가 치직이며 센터 내 긴급 방송이 울려퍼졌다. 

 

 

“삐— - - - 순결주의자들의 테러가 센터 내 발생했습니다. 손님 여러분들은 가스를 들이키지 않게 호흡기를 막은 뒤 신속히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 꺄아아

 

같은 층의 멀지 않은 곳에서 뿌연 가스가 퍼지오는게 보였고 수많은 여성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녀들의 몸에는 수포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터져 목숨을 빼았아갔다. 

 

“길드장님, 테러리스트들이에요. 저희가 잡아야해요.” 

 

“하지만 자네 괜찮...” 

 

“여기서 고백하는게 그렇지만 저 아직 처녀에요.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요.” 

 

얼굴을 붉히며 말한 그녀는 그를 재촉했다. 

 

“전속력으로 뛰어 간다면 빌런들을 해치우고 사람들을 구할 수 있어요.” 

 

“그래도...”

 

“망설이지 않으셔도 돼요. 저... 저... 길드장님을 좋아해서 아직!” 

 

그 순간 근처에서 폭음이 발생하며 연기가 그들쪽까지 퍼졌다.

 

“보세요. 저 연기를 마셔도 무사하다... 길드장님?” 

 

우진의 몸에 끔찍할 정도로 많은 수포가 퍼지고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오늘의 9시 뉴스입니다. 낮 3시경 서울의 쇼핑센터에서 순결주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생화학 무기 살포가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8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그 중에는 S급 헌터 ‘장우진’씨도 포함되어있는 걸로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남성에게 영향을 미친 최초의 케이스라 역학 조사를 위해 부검 결과 그는 평소 동성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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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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