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 16명을 구한 故 유니나 선생님 추모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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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오면, 유니나 선생님
당신이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정말 가만히,
선실에서 떨고 있던 그 여리고 여린 아이들
젖은 손을 맞잡고서
당신은 돌아올 것 같습니다.
세월의 길고 긴 해변을 걸어와
진주처럼 빛나는 목소리로 말할 것 같습니다.
-그래 얘들아, 우리가 이제야, 다 모였구나…
이제 우리의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전진하는 희망에 대해
무리지어 피어나는 저 꽃들의 연대에 대해
무엇보다, 침몰하지 않을 우리의 사랑에 대해
선생님과 함께, 우리가 함께
-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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