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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옥의 동물원 대구시청 “법률상 미비한 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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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제보자 가족이 수개월간 동물들 돌봐"

물과 사료없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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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 별이가 혹한의 추위에 봉사자가 가져다 준 당근을 꼭 쥐고 있다. 

 

 

 

 

혹한의 추위. 원숭이 별이가 있는 공간은 온통 고드름이었다.

바닥에는 깨진 고드름이 가득했고 천장으로는 겨울 바람이 그대로 들어왔다.

원숭이 네 마리는 24시간, 몇 달을 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방치된 동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인근 주민이었다.

별이에게 당근을 쥐어주고 담요와 스티로폼집을 마련해주었다.

다른 동물들의 상황도 처참했다. 오리는 똥이 가득한 곳에 박혀 있었고,

낙타는 목이 말라 입에 거품이 잔뜩 껴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동물원이 있는 산에 올랐다.

대구시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원숭이들을 포함해

야생 동물인 낙타와 라쿤, 농장동물인 양, 염소, 거위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1년 넘게 배설물로 뒤범벅된 사육 공간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이 주민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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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체 수를 줄이려 염소를 목매달아 죽였다는 제보도 나왔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제공. @beaglerescu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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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바닥에 있는 물을 핥아서 먹는 동물들

 

 

 

사육 중이던 동물들의 목을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도 나왔다.

2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 양, 염소들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목을 줄로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동물들을 보살핀 주민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실상을 알렸고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대구 현장으로 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동물원에서 1년간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잔인하게 동물들을 죽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동물원이 휴장하면서

전기료가 체납되는 바람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관련업체에서 인계했는데

낙타같은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와서 청소도 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법률상 미비한 점이 있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해명과 달리 제보의 내용이 심각하다는 질문에는 “개선할 점은 있는 것 같다.

지방청하고 관련부서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02500156

 

 

 

제보자의 가족이 물과 음식을 챙겨주자 무단침입으로 고소하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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