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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늘도 쭐래쭐래 안산 땟골 러시아마을 먹거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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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들이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25.141) 작성일 21-05-27 00:24 조회 3,5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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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방문한 선부2동 땟골 러시아마을

항상 가던 임페리아 푸드에서 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사동 임페리아 바베큐 그릴

원래는 바베큐를 먹으러 왔지만

조금 이른시간이라 바베큐가 아직 익는중이란다

기다리기 애매해서 밥은 됐고

간만에 임페리아에서 쇼핑이나 할까 둘러보는데

임페리아푸드 자체생산 각종 소시지, 햄, 베이컨, 바닥에 보이는 청어절임

코티지, 케피르, 버터 등 각종 유제품

소고기 볶음밥인 쁠롭이 도시락처럼 먹을 수 있게 포장돼있고

이외에도 각종 향신료, 통조림, 절임류 등등을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수 있다

러시아 상점의 메인이라 할수있는 주류코너

각종 보드카, 브랜디, 와인 등등도 꽤나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능

술맛이야 잘 모르지만 아무데서나 파는술들은 아니니

아무튼 희소성은 있을 듯

몇몇 물건 쇼핑좀 하고 나와서 돌아보는데

러시아제과점이 눈에 띈다

아주 좁은 매장에 빵들이 꽉꽉 들어찬게

뭔가 진짜 러시아 동네 빵집같은 분위기

흘렙, 삼사, 체리롤 같은게 눈에 띄는데

뭔가 대놓고 피자빵 같은게 있어서 물어보니

피자빵 맞다길래 하나 사서 나왔다

2천원주고 하나 사와서 한입 물었는데

갑자기 손에 기름기가 주륵 흐른다

생긴것만 피자지 사실상 러시아판 고기만두

안에 기름기 줄줄흐르는 다진고기 완자같은게 들어있다

러시아음식답게 지방 철철넘치는 느끼한 고기빵

간식 하나 먹었어도 일단 밥은 먹어야되는데

정말 아무대책없이 적당히 보이는 중앙아시아 식당에 들어갔다

가게 이름은 우유트니 드보릭(Uyutniy Dvorik)

번역 돌려보니 '안락한 안뜰'

러시아판 동네 백반집?

꽤나 깔끔한 분위기

안쪽엔 이렇게 뭔가 러시아스러운 공간도 보이고

주문을 하려니까 또 엄청난 난관에 부딪히는데

이동네 식당들이 거진 다 그렇지만 한글메뉴가 아예 없다

고려인으로 보이는 사장님과 알바도 정말 최소한의 한국어만 띄엄띄엄

애초에 이주민들 상대 장사하는 식당이니

러시아말 못하는 내가 쳐들어간게 민폐

러시아 식당에 갔는데 한국어 메뉴나

한국어 잘하는 직원이 있다면 엄청난 행운으로 생각하자

구글 번역어플을 이용하면 이렇게 실시간 번역이 되니까

띄엄띄엄 주문 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정확하지는 않다.....

손으로 꼬물꼬물 귀엽게 적은 10000원짜리 메뉴인데

번역기로 찾아보니 이름이 '야채와 쇠고기'(Говядина с овощами)

러시아하면 샤슬릭이니까 대충 이런 요리가 나오지 않을까 주문을 했고

음료로는 흑차와 레몬

흑차 한주전자(2000원), 슬라이스 레몬 (1000원)

레몬 그냥 한조각 공짜로 넣어주는건가 해서 달라고 했는데

1000원 추가하고 한대접을 받아 먹는거였음

주문한 '야채와 쇠고기'가 나왔는데

얼핏보니 기대한 그 스타일이 맞음

는 알고보니 덮밥이었구연

젓가락 한번 푹 찔렀다가 당황함

그래도 맛은 있었다

요리자체는 좀 뻔해보여도 확실히 느껴지는 향신료 풍미도 이국적이고

토마토, 고수가 들어있는것도 신선한 포인트

10000원이면 다소 비싼 덮밥이긴 한데

군소리 안나오게 소고기가 진짜 왕창 들어가있긴 하다

배부르게 잘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게 러시아 음식이 맞나 모르겠음

러시아식 몽골리안 비프덮밥인지

러시아식 불고기 덮밥인지

메뉴명으로 검색하니까 있기는 있는 메뉴 같네요

잘 아시는분 계시면 설명좀

밥먹고 이제 돌아가려는데 이 가게 앞을 지나니

도저히 사람 그냥 못지나가게 만드는

맛있는 빵냄새가 진동을 한다

러시아 케이크 전문

마리나 베이커리

케이크들로 꽉들어찬 진열장

크기가 엄청난 케이크를 조각으로 파는데

한조각에 6~7천원 꼴이다

동네빵집 주제에 비싼거 아니냐고 할텐데

아니 한 조각이 진짜커요

솔직히 재료들도 한국 제과점보다 더 좋은거 쓸텐데

이 초콜릿 케이크 이름은 쁘라가(Прага)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따온 이름인데

검색해보니 유래가 재미있는게

케이크의 이름으로 특정 지역명이 올라왔지만 체코와 전혀 관련이 없다.

이 유명한 초콜릿 디저트는 소련 시대 제과업자였던

블라디미르 구랄닉(Владимир Гуральник)이 개발한 것이다.

1970년대 블라디미르는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유명한 레스토랑

'프라가'(프라하의 러시아어)의 파티셰였다.

웅장한 인테리어와 풍성한 메뉴를 자랑하며

소련 시기 화려함의 절정을 대표하던 이 레스토랑은

또한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소’이기도 했다.

프라하 케이크는 이렇게 만들어진 유명한 메뉴 중 하나였다.

출처: https://kr.rbth.com/travel/russian-food/2017/01/09/peuraha-cokolris-keikeu_676636

 

체코랑 아무 관련도 없는 순수 러시아 케이크

아무튼 한조각 달라고 해서 포장해왔는데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포장방법

러시아 동네빵집은 원래 이렇게 싸주나보다

평소대로 혼자 쭐래쭐래 이리갔다 저리갔다

계산안하고 충동적으로 좌충우돌

당황 많이 하면서 재밌게 둘러보다 왔습니다

누구하나 데려갔으면 개민폐였겠네요

이래서 어디갈때 내가 혼자 돌아다녀요

[출처] 오늘도 쭐래쭐래 안산 땟골 러시아마을 먹거리 탐방|작성자 돈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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