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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단 한쌍의 커플을 위해 문을 열었던 놀이공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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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에 개장한 용인자연농원(현 삼성에버랜드)은 당대 대한민국의 어린이들과 연인들에겐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선망의 장소였다. 
자연농원 개장한지 1년이 채 안되었던 1977년 1월 11일, 경기도 지역에는 영하 14도의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렸다. 당연히 놀이공원을 찾는 손님들의 한명도 없었다.

 

공원측도 이런 날씨에 찾아오는 손님은 없을거라며 아예 개장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이 때, 저 멀리서 한 쌍의 남녀가 손을 잡은 채 나타났다.

 

그들은 멀리 강원도 속초에서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다.

 

이 노부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볼거리 많다는 자연농원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부터 기차와 버스를 수 차례 번갈아 타며 궃은 날씨를 뚫고 먼 걸음을 한 것이다.

 

본래라면 문을 닫고 조기 마감을 해야할 수순이었지만, 공원 측은 자신들을 찾아준 노부부를 그대로 돌려보낼 수 없었기에 놀이공원을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을 닫혀있던 정문을 활짝 열고 평소처럼 환영인사를 건네고 노부부를 안내를 했다.

 

날이 워낙 추웠던 탓에 안전상의 문제로 놀이기구들은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지만, 노부부는 새하얗게 눈 내린 공원을 이곳저곳 거닐며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돌아갔다.

 

이 날 하루는 에버랜드 역사상 가장 적은 2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던 날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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