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난 그냥 빵 하나를 훔쳤을 뿐이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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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속
등장하는 장발장은 빵 하나를 훔친 죄로 징역 5년을 선고 받는다
빵 하나 훔쳤다고 5년형 이라는 판결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장발장이 훔친 빵이 어떤 빵인지 알게되면 너무 심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그가 훔친 빵은...
장발장이 훔친 빵은 '깜빠뉴(깡파뉴)'라고 불리우는 빵이다.
영어권에서 부르는 이름은 '시골 빵(Coutry bread)'으로 디저트가 아닌 '식사용'으로 가족끼리 먹는 빵이다.
깜빠뉴의 특징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온 가족이 식사용으로 먹는 빵인만큼 무게가 작은 것은 1.8kg, 큰 것은 5.4kg까지 나간다.
또한 깜빠뉴는 그 크기만큼 만들기도 어려운 빵이기도 하다.
반죽만 3시간 이상이 걸리며 반죽을 하루에 걸쳐 냉장보관으로 숙성 시킨 뒤, 또 하루 동안 실온에서 숙성시켜야 한다.
숙성된 반죽을 굽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다.
당시 프랑스 서민들은 집에 개인 오븐을 가지고 있지 못했고 온 마을 사람들이 '공용 오븐(아궁이)'을 사용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오븐이었기에 차례를 기다려 빵을 구워야했고, 자주 쓸 수 없었으므로 한번 쓸 때 빵을 크게(많이) 구워야 했다.
반죽을 들고 가는 것도, 그 반죽을 굽는 것도 모두 힘든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결국 장발장이 훔친 빵은 '엄청난 수고를 들여 만든 한 가족이 며칠 동안이나 먹을 빵'이었던 것이다.
장발장에게 빵을 도둑질 당한 가족은 며칠씩 굶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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