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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미얀마 소수민족을 돕는 전직 미군 특수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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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유뱅크(David Eubank)는 80년대 미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티어2 특수부대인 제 75레인저 연대 2대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파나마 침공, 걸프전등을 거치며 초창기 HALO 강하팀 팀장을 맡기도 하는등 10년만에 소령을 달 정도로 고속승진을 하고 있었다.

 

 

 

1996년 어느날, 그는 선교사로 활동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 곳에서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온 소수민족 피난민들의 실태를 본 유뱅크는 무언가를 느꼈는지 귀국하여 소령으로 군을 예편한 뒤, 다시 미얀마로 돌아와 소수민족들을 돕는 NGO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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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GO의 구호활동이 수도와 도시 인근에서만 펼쳐지고 정글 깊숙히 사는 소수민족들은 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유뱅크는 현지인 몇명을 모아 도보로 마을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와 구호품을 나눠주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마을을 직접 돌아다니며 진료를 해주고 의약품을 나눠주는 그의 행동에 감명받은 소수민족 족장들은 유뱅크에게 '당신의 방식을 가르쳐달라'며 부탁을 했다. 그리하여 2001년, 유뱅크는 자신이 군 시절 배운 야전 생존기술과 응급치료기술등을 이용해 미얀마 소수민족들을 돕는 단체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Free Burma Rangers (이하 FB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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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R은 미얀마내 여러 소수민족들에게서 자원자를 받아 몇주간 훈련 캠프에서 집중교육을 한다. 이 과정에는 정글 생존기술부터 구급법, 응급치료법, 독도법, 위장, 잠입등 유뱅크가 레인저 시절 배운 것들을 그대로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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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강도는 매우 높지만 해마다 지원자가 끊이질 않는다. FBR은 성별에도 구분을 두지 않아 여성 자원자들도 꽤 많고, 모든 훈련을 수료하고 정식 대원으로 활동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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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기본 임무는 오지마을을 돌아다니며 소수민족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주말학교를 열어 문맹률이 높은 소수민족 어린이들에게 문자와 글을 가르쳐주는 교육 캠페인도 벌인다.

 

 

현재 유뱅크가 키워낸 팀은 총 300여개, 현재 미얀마 내에서 활동중인 팀은 100여개 정도로 알려져있다.  

 

 

FBR의 운영비는 순전히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유뱅크도 잠깐씩 짬을 내어 미국과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여 후원금을 충당하곤 한다. 특히 미국 기독교 계열에서 들어오는 후원이 크다고한다.

 

 

 

 

FBR은 미얀마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의료진, 기술자, 전직 군인등 다국적 멤버들도 존재한다. 만약 당신이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지원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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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는 구호활동 말고도 부차적인 다른 임무도 존재한다. 바로 미얀마 군부의 소수민족 탄압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교전지역이나 수용소에 접근하여 증거를 모으는 것이다. 위의 훈련과정중 잠입훈련을 배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이 모은 정보는 보통 FBR 사이트에 올려지거나 엠네스티, 유엔 같은 국제기관에 제공되어 미얀마 군부의 인권탄압 실태를 세계에 알리는데 쓰인다. 현재까지 인터넷에 펴져있는 미얀마 군부의 압재에 대한 소스는 전부 FBR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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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활동하는 아라칸 정글지대는 수많은 맹수, 반군과 도적, 정부군의 위협이 도사리는 곳이라서 FBR 대원들은 기본적으로 전투훈련도 받는다.(의외로 준군사조직으로 취급받아서 국제법상 공식적 교전권이 있다고 함.) 작전을 뛸 때 필요하다면 무기를 지참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최우선 임무는 민간인 구호활동이므로 교전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벌이라고 교육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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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뱅크와 FBR은 2010년대에 일어난 이라크, 시리아 내전에도 자발적으로 참가하여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민병대, 미군 특수부대와 함께 활동하였다.

유뱅크와 동료들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을 뚫고 구호품을 전달하고 부상자를 호송하며 활약했다. 이들의 구호활동으로 수많은 이라크인, 쿠르드족들이 도움을 받았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 듣보잡 자원봉사자로 취급받아서 방탄복도 없었고 민수용 지프로 활동했지만, 이들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나중에는 미국정부로부터 MARP도 후원받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다만 그들이 이곳에서 활동한다 한들, FBR에 돌아오는 이득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유뱅크는 그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남은 유명한 일화로, 이라크 정부군 장군 한 명이 유뱅크의 선의를 의심하며 '누가 당신을 보냈는가?'라고 추긍한 적이 있었다.

이에 유뱅크는 '신(God)께서 나를 보내셨소.'라고 대답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유뱅크와 FBR이 그 어떤 이득도 바라지 않고 순전히 약자를 돕기위해 활동한다는 걸 깨달은 그 장군은 '내 알라(Allāh)께 매일 우릴 도와줄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더니, 미국인 이교도를 보내주셨다!'이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유뱅크를 인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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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 카렌과 세 아들 딸들도 그가 가는 곳을 따라다니며 구호활동을 돕는다. 그의 자녀들도 걸음마를 뗄때부터 정글에서 같이 살아온 터라 왠만한 생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딸 둘은 대학문제 때문에 미국에 체류중이지만, 방학이 되면 다시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미얀마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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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군부의 진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뱅크와 FBR은 다시 미얀마로 돌아와있다. 이제 그들은 소수민족 뿐만 아니라 미얀마 인들을 포함한 더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지금도 발벗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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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활약을 다룬 동명의 다큐멘터리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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