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읽을거리] 조현병 환자가 그린 고양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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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웨인이라는 영국 화가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일평생 고양이만을 그린 사람이었음.
제법 유명한 화가였고, 영국에서는 고양이가 경멸의 대상이었지만 이 사람의 그림이 유행한 이후로는 인식이 꽤나 바뀌었다고 함.
이렇게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그림으로 히트를 쳤음. 그리고 그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려는 시기 아내가 죽는 비극을 맞이하고 불안증세와 우울증이 나타나기 시작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고양이 그림을 쏟아내다시피 하며 다작을 했고, 영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꽤 팔리는 작가가 됨.
하지만 아쉽게도 비즈니스적인 감각은 영 아니었는지 그를 이용해먹는 사람도 많아서 경제적으로는 늘 어려웠다고 함.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과 불안증세(당시엔 정신병에 대한 개념도 희박할때니)와 가난이 겹쳐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고 결국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조현병이 발병했다고 사람들은 추측함. 왜냐하면... 정신병원에서도 고양이 그림 그리는 걸 멈추지 않았는데..
고양이
그림이
점점
마약이라도 한것처럼
맛탱이가
갔기
때문임..
이정도면 거의...
이 내용은 정신병환자가 그린 고양이 그림~ 같은 제목으로 많이 떠도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거짓말은 아니지만 나름 작은 반전이 있음.
이 사람이 정신병원에서 그렸던 그림이 꼭 저렇게 미친 추상적인 프랙탈 덩어리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그냥 멀쩡한 고양이 그림도 많이 그렸음.
그러니까 저게 꼭 정신병의 영향으로 사람이 미쳐가서 그림도 같이 미쳤다고만은 볼 수 없는 이유임. 그냥 예술가의 색다른 창의적 시도였을 수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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