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정부군과 비교되는 남베트남군의 최후들.jpg > 읽을거리/역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읽을거리

역사 아프간정부군과 비교되는 남베트남군의 최후들.jpg

페이지 정보

  • 목록

본문

 

74a7a303f332248fb16081424d49d0b1.jpg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jpg

2cab0f252ac8449e9e6f76312745688d.jpg

 

트란 반 히엔(Trần Văn  Hiến) 중위

 

 

남베트남 공군 AC-119 건쉽 파일럿.

 

당시 남베트남 정부는 귀중한 인재인 공군 파일럿들을 북베트남에게 넘겨주기 싫어서 파일럿들에게 기체를 몰고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망명하라는 명령을 내림. 대부분의 파일럿들은 그 명령 그대로 도망갔으나 히엔 중위는 '난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라며 탈출을 거부하고 자신의 부하 몇명과 함께 4월 30일 최후의 이륙을 감행, 밀려오는 북베트남군 지상병력에게 40mm 기관포탄을 퍼부으며 항전함. 결국 수많은 대공포탄과 대공미사일에 피격당해 부하들과 함께 전사.

 

(기관포 사수 한명이 낙하산 탈출을 시도했으나 꼬리날개에 걸려 실패하여 추락사.)

 

 

 

 

 

 

 

dab4df6c4235f534b62a3fa7bdded7c0.png

 

 

이를 본 518 비행대대 소속 트룽 풍(trung Phúc) 대위와 푹(Phúc) 중위도 자신들의 기체인 스카이레이더 전폭기(A-1 Skyraider)를 몰고 북베트남군에게 항공폭탄을 퍼부음.

 

수차례의 출격 끝에 트룽 풍 대위는 결국 대공포화에 격추 당해 전사했고, 푹 중위는 끝까지 살아남았으나 마침내 지상정비 대원들마저 도망가자 하는 수 없이 혼자서 기체를 재급유하고선 태국으로 망명.

 

 

 

 

 

 

 

 

de6226428b13f83e5166113d4be98ab0.png

 

판 반 후안(Phan Văn Huấn) 대령

 

 

 

남베트남 육군 제81 공수레인저 전투단 지휘관.

 

정예부대인 남베트남 레인저 부대를 이끌고 90mm무반동포와 대전차 로켓으로 북베트남군의 전차들을 격파해가며 사이공이 함락 당하는 그 순간까지 싸움. 그리고 항복 명령이 내려오자, 남은 부하 2000명과 함께 가장 가까운 북베트남군 부대를 찾아감.

 

이 때 북베트남군들이 군복을 벗으라고 강요하자, "우린 수년동안 이걸 입고 나라를 위해 싸웠다. 무기를 버릴 순 있지만 이 군복만은 벗을 수 없다. 만약 강제로 벗기겠다면 우린 전원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항변함. 결국 기가 질린 북베트남군들은 레인저부대한테 군복을 입도록 허용해 줌.

 

이후 포로가 되어서도 "내 부하들은 죄가 없다. 이들은 그저 내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모든 결정을 내가 내렸고 난 처벌 받을 준비가 됐다."고 부하들을 변호 해주었고, 지휘관 신분으로 체포되어 약식 재판 끝에 총살. 

 

 

 

 

 

 

 

 

rb698q3d8o571.jpg

 

 

남베트남 레인저 (ARVN Ranger)

 

징집병으로 이루어진 남베트남군 부대들중 거의 유일하게 전원 자원병으로 구성됨. 정예부대라는 자부심 때문에 철모에 부대상징인 흑표 그림을 그려넣고 다녀서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었음. 얘네도 부패와 비리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미군한테 교육받아서 전투력과 사기도 제일 높았음. 항복선언이 내려지는 그 순간까지 사이공 시내에서 계속 항전하다 결국 항복했는데, 북베트남은 레인저 출신들은 악질반동분자로 규정함. 그래서 운이 좋으면 항복 당시 즉결처형, 혹은 살아남아도 포로 수용소에서 다른 부대출신보다 몇배는 힘들게 생활했다고 함.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레반 흥(Lê Văn Hưng) 준장

 

 

남베트남 육군 4군단 부사령관

본래 장교였으나 1972년 미군 철수 후 벌어진 북베트남군의 공세를 잘 막아내는 활약을 펼쳐 장군으로 승진.

 

1975년 부족한 병력과 장비를 가지고 악전고투를 벌이며 북베트남군을 막아냄. 나중에는 부하들과 함께 메콩강 삼각주에서 게릴라전을 펼칠 계획까지 세움, 하지만 결국 4월 30일 항복소식을 듣고선 좌절하며 부하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 뒤 

 

"나라를 지키지 못한 군인이 택할 것은 죽음 밖에 없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권총으로 자결.

 

 

 

 

 

 

 

 

 

 

 

0dcf6d54887c0098364f9e28bf6dedbf.png

 

 

레민다오(Lê Minh Đảo) 소장

 

 

남베트남 육군 18사단 지휘관.

 

가톨릭교도 집안에서 태어나 베트남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 미국 포트베닝 연수까지 다녀온 엘리트. 부정부패와 스파이가 판 치던 남베트남군에서도 올곧으며 뇌물을 받지 않던 인물이었음. 

 

 

 

 

 

 

f28fc8174d0a381de6704abdbd23a49e.jpg

 

 

당시 그가 지휘하던 18사단은 2선급 부대로 제일 못싸운다고 소문났던 부대였음. 레민다오는 이 5천여명의 부대를 데리고 남부의 요충지 쑤안록(Xuân Lộc)을 방어하며 전차연대가 포함된 4만의 북베트남군을 5일 동안 막아냄. 예상치 못한 18사단의 선전에 큰 피해를 본 북베트남이 10만의 증원병력을 투입하여 압박을 가하자 결국 잔존병력을 데리고 사이공으로 후퇴함.

 

 

 

 

 

 

 

 

 

 

2a5915848c93ad12c0c7637ff6c382f7.png

 

 

이후 4월 30일, 부하들과 사이공에서 최후의 항전을 하던 중 남베트남 정부로부터 항복하라는 전문이 내려오자 무전기에 대고 눈물을 흘리며 부하들에게 전투를 중지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다음날 북베트남군 사령부에 스스로 출두하여 체포됨.

 

그리고 쑤안록 전투에서 열심히 싸웠다는 괘씸죄 하나만으로 A급 전범 취급을 받으며 감옥에서 17년 동안 수감생활을 함.

(세월이 흘러 1993년에야 풀려나서 현재는 미국으로 망명함.)

 

 

 

 

 

그 밖에도 부정부패로 재산을 치부했던 부패 장군 몇명은 마지막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나라가 망하는데 이딴 재물이 다 무슨 소용이냐!'라며 나가 싸우다 전사했고, 아직 임관조차 하지 못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총을 들고 나와서 북베트남군을 막아내기도 함. CIA가 운용한 보조병부대인 산악부족들은 산악지대에서 악착같이 저항했음. 

 

 

 

추천2 비추천0
URL 복사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2건 1 페이지
  • RSS
읽을거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ssong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3-24 0 2014
272 ssong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9-19 0 892
271 크롬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2-14 0 2595
270 유니신느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1-23 0 2244
269 크롬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1-17 0 1020
268 크롬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1-09 0 627
267 개소리잘함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1-06 0 657
266 진크화이트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0-30 0 821
265 폴리시아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0-17 0 622
264 진크화이트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0-15 0 460
263 유니신느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0-10 0 488
262 마운트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10-01 0 478
261 귀큰놈들시발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9-18 3 409
260 건들이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9-14 1 545
259 개소리잘함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9-03 2 668
258 흑정령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31 1 651
257 마운트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31 3 281
256 폴리시아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31 1 498
255 크롬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30 2 381
254 귀큰놈들시발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20 1 467
열람중 유니신느 쪽지보내기 마이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08-16 2 849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YEAH 커뮤니티 / 대표 : 이성재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성재

Copyright © YE-AH.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