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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리스 신화 썰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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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알겠지만 헤파이스토스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못생겼다.

태어난 아이를 보고 헤라가 충격받아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푸스 밖으로 던져버렸고

헤파이스토스는 바다의 정령들, 즉 포세이돈의 딸들에게 입양되어 대장장이 기술을 배웠다.

 

헤파이스토스는 추후에 헤라를 엿먹이기 위해 아름답지만 저주가 걸린 황금 의자를 선물했다.

헤라는 황금 의자에 걸린 저주를 모른 채 기뻐하며 의자에 앉았지만 의자에 앉은 몸이 떨어지질 않았다.

 

다른 신들도 저주를 풀지 못 하자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술을 들고 찾아가 술을 먹인다.

헤파이스토스는 술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 저주를 풀어주고 올림푸스로 돌아가 신좌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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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가 정력왕이자 간통왕으로 묘사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왕 또는 학살자들이 자신의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우스의 이름을 이용한 것.

예시 1) " 난 제우스 아들이라 왕이 될 자질이 충분해! " 

예시 2) " 난 제우스 아들이니까 사람 좀 많이 죽여도 돼! "

 

또 하나는

귀족 또는 왕족들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제우스의 이름을 이용한 것.

예시 1) 귀족 여성이 거위와 수간을 하다가 까발려짐 > " 거위로 변장한 제우스 님이었어요! "

예시 2) 마을에서 처녀의 익사체가 발견됨 > " 제우스한테 강간당할 뻔 하다가 순결을 지키기 위해 물에 뛰어든 거겠지. "

 

제우스는 의외로 불쌍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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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와 아레스는 둘 다 전쟁의 신이지만 느낌이 좀 다르다.

아테나는 전략과 전술의 신이고 아레스는 그냥 전쟁광이다.

 

둘은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에서 맞붙게 되는데

 

아테나는 아테네 도시를 관장하는 신이었으며 아레스는 트로이를 관장하는 신이었다.

이 때 아테나가 큰 바위를 집어던져 아레스를 기절시킨다.

왜 이런 묘사가 있을까?

 

그리스 신화 자체를 집필한 게 아테네의 학자와 철학자 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테네가 전략과 전술의 신인 동시에 지혜의 여신이 되는 것.

 

또, 아테네의 그리스 동맹체제에서 투탑은 단연 아테네와 스파르타인데

아테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은 아테나, 스파르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은 아레스였다.

아테네 입장에선 당연히 스파르타보다 잘나 보이기 위해 아테나를 좋게 그려내는 것이 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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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와 크로노스의 관계.

태초의 신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결혼하고 크로노스와 티탄들을 낳는다.

이후 폭정을 하자 크로노스가 아버지를 거세하고 자신이 어머니와 결혼해 왕좌를 꿰차게 된다.

 

이후 크로노스는 차라리 우라노스 때가 나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잔혹한 행보를 벌이는데

가이아가 낳는 아이들을 전부 잡아먹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것처럼 자식 중 누군가가 자신을 해하려 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훗날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거세하고 이번엔 진짜 신들의 왕이 된다.

제우스는 신들에게 권력을 나눠주고 태평성대를 이룩하게 되는 것인데

 

이런 스토리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당세에도 역시 신이 왕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를 읽어보면 참 특이한 게 신들이 인간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실수도 하고, 불륜도 저지르고..

저자들은 나라를 통치하는 지배자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이런 스토리를 만든 것.

말하자면 우라노스는 암군, 크로노스는 폭군. 그리고 제우스는 성군이다.

 

멍청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라노스처럼 거세당하고

당하는 것이 무서워 남들을 쳐내면 크로노스처럼 거세당한다.

그러니 제우스처럼 주변도 좀 살피고 나눠줄 거 있으면 나눠주고 도란도란 지내야 오래오래 간다는 교훈을 담은 것이 아닐까. 

 

5.jpg

 

오디세우스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외눈 싸이클롭스가 사는 섬에 도착해 몰살당할 뻔 하지만

오디세우스 일행은 오디세우스의 지략으로 싸이클롭스의 눈을 멀게 한 뒤 섬을 빠져나간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하다.

싸이클롭스면 포세이돈의 자손인데 오디세우스는 배를 타고 다녀야 한다.

싸이클롭스의 눈을 멀게하면 포세이돈에게 미움을 받을텐데?

 

 

싸이클롭스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먹기 시작하고 오디세우스는 싸이클롭스에게 술을 갖다 바치기 시작한다.

싸이클롭스가 술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 "너 이름이 뭐냐?"고 묻자 "제 이름은 '아무 것도 아냐' 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싸이클롭스가 술을 먹고 퍼질러 자기 시작하는데 오디세우스가 이 때 눈을 찔러 눈을 멀게 한 뒤 부하들과 도망친다.

 

화가 난 싸이클롭스는 커다란 바위들을 던져 배를 공격하지만 맞히지 못 했다.

추후에 포세이돈이 찾아와 '니 눈 그렇게 만든 놈 누구야!' 하자 싸이클롭스는

'아무 것도 아냐' 라고 대답하며 마무리된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가 나오게 된 걸까?

 

오디세이아라는 게 뭘까?

오디세이아는 기본적으로 '변명'이다.

오디세우스는 분명 승전을 하고 개선하는 장군이자 왕이다. 그런데 남은 병력이 별로 없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사람이 적어요?" 라고 묻자 오디세우스의 입에서는 허언이 시작된다.

그게 바로 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의 귀국을 담은 서사시.

 

"아~ 사람이 왜 그렇게 적냐면~ 오는 길에 어떤 섬에 도착하는데 거기 싸이클롭스가~ 걔가 이름이 뭐거든~ 근데 내가 거기서~" 하는 이야기다.

"아니 싸이클롭스 면 포세이돈 아들인데 돌아오는 바닷길은 어떻게..?" 하니까

"아~ 아~ 아 그거~ 아 그거는 내가 저... 이름을 대충 아무 것도 아니라고 둘러대서~" 

"캬 역시 잔머리 대마왕님 ㄷㄷ" 

 

이런 식으로 오디세이아가 구전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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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쇼마루의 이름은

殺生丸=살생환 이다.

직역하면 죽음과 삶 인데.

셋쇼마루는 작중 세계관 최강자로 남들을 자기 멋대로 죽여대는 동시에

천생아라는 죽은 자를 살려내는 칼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면 이름과 능력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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