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참외장수 말을 들어서 겨우 살아난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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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전설적인 재상 소하, 유방과의 막역지우 사이였으나 그에 대한 유방의 두려움은 뿌리깊이 내려앉아있었다 함.
어느날 유방이 소하를 승상자리에 앉혀주자 소하의 식객들이 축하연을 열었음. 그때 지나가던 참외장수인 소평이 소하를 보면서 부디 몸 조심하라고 말했다 함.
다행이 한신같은 쬼생이는 아니었던 소하는 소평을 내쫒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말을 마음 속 깊이 담아둠.
이후 소하는 소평덕에 목숨을 두번이나 건지게 됨.
1. 안부편지
유방이 항우상대로 우주방어를 펼치고 있을 때 계산 미스로 군량이 유방에게 제맞춰서 도착하지 못한 일이 벌어짐.
이에 유방이 소하에게 서신을 보내는데 된통깨질껄 걱정하던 소하가 서신을 펼쳐보자 오히려 안에는 안부만 열심히 묻는 글들이 있었다고 함.
뭔가 찜찜한 소하는 이전에 자신을 걱정하던 참외장수 소평을 불러다가 이 사안을 물어봄. 소평은 서신을 찬찬히 살펴보더니 말함.
"유방이 너 의심하고 있네, 니 아들들하고 친척들도 최전선에 보야겠다. 그러면 유방도 의심이 풀어질꺼임."
이를 소하가 실행하자 유방이 안심했다고 함.
2. 포상과 호위대
항우가 찢겨죽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후 각지에서 반란이 터짐.
이것들을 직접 때려잡으러 떠나는 유방이 소하에게 갑자기 후한 상과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호위대를 붙여줌.
이것을 들은 소평이 소하를 찾아가서 말함.
"지금 반란때문에 의심암귀에 사로잡힌 유방이 상을 주는게 정상적이라고 보임? 난 아닌데."
소하는 소평의 말을 듣고 호위대와 상을 모두 마다하고 오히려 가산을 털어 유방의 군비에 보탬으로서 의심을 풀었다고 함.
훗날 소평의 진실이 밝혀짐. 그냥 평범한 참외장수 인줄 알았는데 사실 진나라때 후작위까지 받아 동릉후에 올랐던 엄청난 거물이었던 것.
이 사실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소평의 참외를 동릉과라고 놀려댔으나, 소평이 참외 기르는데 재능이 있었는지 참외가 수박만하고 맛도 개쩔어서 인기상품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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