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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간에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1. 홍학은 학이 아니다.
홍학은 붉은 학이라는 뜻이지만, 생물학적으로 학이 아니다.
학은 두루미목 두루미과 두루미속에 속하는 조류이다.
반면 홍학은 홍학목 홍학과 홍학속에 속한다.
홍학은 후조류, 학은 관조류에 속하며, 비둘기가 대표적인 후조류이다.
즉, 홍학은 학보다는 비둘기와 가깝다.
+ 학(鶴)은 두루미의 한자 표기이다.
※ 홍학의 생물학적 분류는 이견이 있으며, 일단은 후조류에 속한다고 정의되어있다.
(왼쪽 큰홍학, 오른쪽 단정학)
2. 홍학은 원래 붉은색이 아니다.
홍학은 새끼 때는 회색빛을 띠지만, 성장하면서 깃털이 붉은색이 된다.
깃털이 붉은 이유는 먹이 때문이다.
이들이 수생 박테리아, 브라인새우 등의 먹이에서 베타카로틴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 베타카로틴 섭취를 안 하면 깃털이 다시 흰색으로 바뀐다.
+ 연어, 송어 등도 갑각류의 베타카로틴 때문에 살색이 붉다. 원래 흰살 생선이다.
(칠레홍학/ 왼쪽 베타카로틴 섭취가 적은 홍학과 새끼, 오른쪽 베타카로틴을 섭취한 홍학)
(쿠바홍학)
3. 학의 머리에 붉은 부분은 깃털이 아니라 피부다.(주의)
학의 정수리 부분은 돌기 피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세혈관에 의해 붉게 보인다.
머리가 맨살인 이유는 현재까지는, 환경 적응 및 구애에 이점을 가지기 위함이 정설이다.
+머머리 단정학
4. 백로 말고 흑로도 있다.
하절기 논에서 주로 보이는 백로는 하얀(白) 해오라기(鷺)라는 뜻이다.
깃털이 검은색인 흑로도 있으며 우리나라의 남해안 도서지역에 서식한다.
+ 흑로이지만 깃털이 하얀 개체들도 있다.
(왼쪽 흑로, 가운데 하얀 흑로, 오른쪽 중대백로)
5. 백로, 왜가리는 학보다는 사다새와 가깝다.
백로, 왜가리는 학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목 수준에서 다른 새이다.
학은 두루미목에 속하지만, 백로, 왜가리는 사다새목에 속한다.
비슷한 생활로 인한 수렴진화의 결과로 유사한 외형을 가진 것이다.
+ 논, 하천 등에서 보이는 백로나 왜가리를 보고 학으로 오해하지 말자.
+ 사다새는 펠리컨(pelican)의 한국명이다.
(왼쪽 쇠백로, 오른쪽 왜가리)
(왼쪽 사다새, 오른쪽 단정학)
6. 넓적부리황새는 황새가 아니다.
넓적부리황새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사다새목 넓적부리황새과의 대형 조류이다.
실제 신장(키)이 1~1.4m에 이르고, 날개폭이 2.3~2.6m에 이른다.
생김새 때문에 황새와 친척인 줄 알았지만, 유전학적으로 사다새와 가깝다고 밝혀졌다.
+ 영어로 슈빌(Shoebill)이라 불리며, 부리가 구두를 닮았기 때문이다.
(왼쪽 황새, 오른쪽 넓적부리황새)
7. 흰방울새는 세계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새이다.
흰방울새(White Bellbrid)는 참새목 장식새과에 속하는 새로, 세계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새이다.
최고 큰 소리는 2019년의 기록 125dB이다. 이륙 중인 비행기 소리가 100~120dB이다.
(소리 주의)
8. 닭처럼 생긴 오리가 있다.
떠들썩오리는 머리와 부리 모양을 보면 닭과 유사하게 생겼다.
학자들도 닭목에 속한다고 생각했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닭보다는 오리와 가깝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떠들썩오리과의 새들은 기러기, 오리와 함께 기러기목에 속한다.
+ 영어로는 Screamer, 즉 '비명 지르는 자'라는 뜻으로 불린다. 걸맞게 목소리가 특이하다.
(남방떠들썩오리)
(뿔떠들썩오리의 울음소리)
9. 발레처럼 춤추는 새가 있다.
뉴기니 섬과 그 일대지역에 서식하는 참새목 극락조과에 속하는 새들의 수컷은 독특한 구애춤을 춘다.
그 중 웨스턴 파로티아(Western Parotia) 수컷은 발레와 같은 춤을 춘다.
+ 극락조 중에 유명한 어깨걸이극락조도 웨스턴 파로티아와 같은 과에 속하는 새이다.
10. 황제펭귄과 임금펭귄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새끼는 엄청 다르다.
황제펭귄과 임금펭귄은 모두 펭귄목 펭귄과 황제펭귄속에 속하는 새이다.
임금펭귄은 황제펭귄 다음으로 큰 펭귄이고, 생김새도 유사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새끼는 매우 다르게 생겼다.
만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에서 등장하는 새끼 펭귄의 이미지는 모두 황제펭귄이다.
임금펭귄의 새끼는 키위새처럼 고동색의 복슬복슬한 털을 가지고 있다.
+ 임금펭귄이 펭귄 중 가장 큰 펭귄이라고 여겨져 임금(King)이 붙었지만,
이후 더 큰 펭귄이 나오면서 그 펭귄에 황제(Emperor)가 붙었다.
(왼쪽 황제펭귄 성체와 새끼, 오른쪽 임금펭귄 성체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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