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패왕 손책의 위엄 > 읽을거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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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패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손책은 이궁의 변으로 오나라를 말아먹은 손권보다 인기가 훨씬 많다.

근데 과연 그가 손권보다 더 좋은 군주가 될 수 있었을 것인가?

한번 그의 강동 정벌 당시의 화려한 행적을 되돌아 보자.

 

 

1. 왕성과 그 일족을 죽이다.

손책의 강동정벌 당시 왕성은 1만 명의 무리를 이끌고 손책과 맞서 싸웠지만 패배했다.

손책의 어머니는 왕성이 그의 아버지 손견과 친분이 있으며 왕성의 형제, 자식은 모두 죽었으니

나머지 일족은 죽이지말라고 했지만 손책은 무시하고 다 죽여버렸다. 

 

 

2. 엄여를 죽이다.

당시 엄백호는 손책의 기세를 두려워하여 동생인 엄여를 사자로 보내 화친하고자 했다.

이 때 손책은 기선제압 용도로 책상을 칼로 두동강내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엄여는 잔뜩 쫄아버린다. 

그러자 손책은 엄여를 별볼일 없는 쪼다라고 판단해서 냅다 창을 던져서 엄여를 죽여버렸다.

당연히 화친은 물건너가고 엄백호는 손책에게 패배하지만

엄백호의 잔당은 손책이 서주를 공격할 때 진등과 결탁해서 후방을 노리는 등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되었다.

덧붙여서 손책의 동생 손권도 엄백호군의 기습을 받아 죽을뻔하였다.

 

 

3. 고대를 죽이다.

손책은 고대가 능력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부하를 시켜 그를 대려왔다.

이 때 고대를 질투한 부하가 고대는 손책을 업신여기니 물어보는 질문에 모른다는 대답을 많이할 것이라고 말하고

고대에게는 손책은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니 대답에 모른다를 좀 많이 넣는게 신상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간질에 낚인 손책은 고대가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해서 투옥시켜버린다.

여기까지는 이간질이 있었으니 이해가 가능하지만 고대를 석방시켜달라는 사람들이 몇리에 걸쳐서 줄을서자

손책은 그가 자기 보다 더 인심을 잡고있는게 질투가나서 고대를 죽인다.   

 

 

4. 지 성질을 못이기고 죽다.

기록에 따르면 손책이 허공의 식객에게 공격당하고 그를 치료했던 의원이

백일동안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라고 충고했지만 손책은 피폐해진 자기 모습을 거울로 보고 빡쳐서

책상을 내려치면서 격하게 화를 냈고 이 때문에 상처가 다 터져서 그 날밤 죽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손책은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의 일족을 

어머니의 말도 무시하고 몰살시키는 효성과

화친을 구하려는 사람을 창으로 찔러 죽이는 외교력

그리고 타인이 자기보다 인기가 많다고 죽여버리는 용인술을 가졌고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거울 보고 빡쳐서 성질부리다가 

상처가 터져서 사망하는 수준에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쯤되면 소패왕이라는 손책의 별명의 의미는

항우같이 성격 좆같은 새끼라는 뜻이 아닐까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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